유통업체도 여름철 보양식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말복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
점심시간을 맞아 삼계탕을 찾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 이미경/ 서울 성수동
-"식구들하고 영화보고 난 뒤 말복이라서 삼계탕 먹으러 나왔어요."
(오래 기다리셔야 될 것 같은데요?)
"기다려야죠, 삼계탕 먹을려면은요."
30분 이상 기다려 겨우 잡은 자리.
엄마 손을 잡고 나온 꼬마도 삼계탕을 먹으며 '이열치열' 더위를 잊습니다.
김정원 / 기자
-"대형할인점 식품코너도 가족들 보양식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인터뷰 : 박복희 / 서울 서계동
-"말복이라서 식구들 삼계탕 해줄라고 왔어요. 여름에 이거만큼 보신이 되는 게 없잖아요."
대형할인점들은 초복에 부진했던 보양식품 판매가 말복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면서 '말복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계탕용 생닭은 초복에 비해 매출이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 허성주 / 롯데마트 서울역 매장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말복 매출이 향상됐습니다. 올 초복은 장마로 인해서 보양식품 매출이 아주 저조했습니다. 보통 초복때 매출이 가장 좋은 데 올해는 말복 매출이 더 좋습니다."
백화점들도 닭과 과일 등을 할인판매하면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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