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력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성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또다시 중지됐습니다.
정부가 바로 수급에 비상을 걸고 수요관리에 들어가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매달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의 온도감지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형기 /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장
- "월성 원전 1호기 용량은 68만kw입니다. 최근 예비력수준이 약 600만kw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 수급 사정은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전이 자주 고장 나고 있고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정부가 밝힌 데로 전력 수급을 가장 염려하는 시기라 전력 당국은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전 계약을 맺은 대규모 산업체에는 긴급 전력 감축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전력 감축 산업체 관계자
- "지경부의 전력감축 협조요청에 따라서 주간 할당제에 참여하기로 했구요, 5일 간 작년 피크전력사용대비 2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
정부는 앞으로도 비상 상황시 이 같은 수요 관리를 통해 예비전력을 500만kw 이상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따라서 강추위가 수일씩 계속되고 여기다 원전 등이 잇따라 멈추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한 지난 여름 같은 전력 대란은 막을 수 있다는게 정부의 계산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