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2주 앞두고 사과와 배를 비롯해 제수용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매일 조사하면서 공급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설을 맞아 매장에 선물세트가 가득합니다.
손님들은 고마운 분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보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 합니다.
▶ 인터뷰 : 한명옥 / 서울 성현동
- "한 2배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느낌상으로…. 꼭 사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기는 할 텐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지난해 5만 원이 채 안 되던 사과 선물세트는 올해 54,8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과와 배는 전통시장 기준으로 각각 29%와 10%씩 올랐고,
밤과 대추, 북어 등도 상승폭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승수 / 유통업체 직원
- "가을철 이상고온으로 작년보다 사과나 배의 경우 물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설을 앞두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설 성수품 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점검 품목을 늘려 매일 가격 조사를 하고, 공급 물량도 확대합니다.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자금지원도 14조 원으로 늘리고, 세제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