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우리 여수 앞바다에서 펼쳐질 바다의 향연이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우리의 미래, 바다의 모든 것을 보여줄 2012 여수엑스포 준비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여수엑스포 개막을 넉 달 앞둔 여수 앞바다는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다음날 눈만 뜨면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게 각종 시설물이 위용을 뽐냅니다.
공사 진행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주제관을 포함한 각종 건축물이 속속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여수엑스포 메인 박람회장입니다. 이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여수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여수엑스포는 오는 5월 12일부터 석 달간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알파벳 'O'를 형상화한 최첨단 해상 문화 공간 '빅-오'와 폐 시멘트 저장고를 활용한 파이프 오르간 스카이타워,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는 여수엑스포의 3대 콘텐츠입니다.
▶ 인터뷰 : 이상길 / 국토부 과장(여수엑스포 전시운영총괄)
- "해상 분수로는 높이 60미터의 'O' 자형 구조물과 그 앞에 수십 개의 분수가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음악과 공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케이-팝 스타 공연을 포함한 6천 회의 문화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106개 나라와 9개 국제조직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행사 기간 800만 명의 관람객과 12조 2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바다를 주제로 한 최초의 엑스포답게 여수엑스포는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근수 / 여수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 "자원 고갈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 인류의 위기를 느끼고, 또한 생명체의 90%가 살고 있고 산소의 75%를 생산해내는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조직위는 행사가 끝난 뒤 주제관 등 4개 건물을 뺀 나머지는 모두 철거해 유지비용을 줄이고, 인기 콘텐츠를 활용해 여수 앞바다를 세계적인 해양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