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가는 철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가 중앙선을 거쳐 가는 것 외에도, 수도권 남부 주민들을 위한 철도 노선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김경기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인천공항을 떠난 KTX 고속열차는 일단 공항철도와 경의선을 타고 용산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태운 뒤 경원선과 중앙선을 따라 움직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청량리와 양평을 거쳐 강원도 원주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2017년부터 운행되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을 타고 평창으로 이동합니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기존 철도망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93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림픽 유치 당시 올림픽위원회에 제안한 68분보다는 25분 정도 늦어진 것으로, 현재로서는 중앙선 등 기존 선로를 지날 때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이들 구간의 고속화 작업을 추진하고자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가 이처럼 중앙선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수서에서 용문 혹은 수서에서 삼동을 연결해 평창 가는 철길을 만들자는 안들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대신 정부는 월곶에서 판교, 또 여주에서 원주를 연결하는 전철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인천에서 판교와 여주를 거쳐 평창으로 가는 철길을 연계망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창 가는 철길은 기존 중앙선 을 활용한 노선과 서울·수도권 남부 노선으로 크게 두 갈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두 노선이 합쳐지는 강원도 원주나 각각 노선의 경유지인 경기도 양평, 성남 판교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