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경쟁력 점수를 매긴 결과,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사회통합 부문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6.2%였는데요.
OECD 국가 중 터키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무역규모나 수출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연평균 근로시간은 가장 길면서도
1인당 GDP는 2만 달러 초반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9%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래도 경제 지표는 양호한 편입니다.
사회통합 분야를 살펴보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회복지 지출비중은 7.6%로 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낮은 수준입니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낮았고,
임시직 근로자의 비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남성과 비교한 여성의 임금비율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통합 분야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찬우 / 기획재정부 정책관
- "비정규직에 대한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중소제조업의 생산성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번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 일반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이번 달 말에는 각 부처가 참석하는 경쟁력분석협의회를 개최해 취약점을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