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협의 전산 장애가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3일) 저녁에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산망이 고장난 건 저녁 7시24분쯤.
카드 거래를 위해 현금인출기를 찾은 고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담당직원이 신규업무를 프로그램에 적용하던 중 실수해 일부 전산망이 마비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농협정보시스템 팀장
- "개발시스템 쪽에서 개발사항에 대해서 개발하고 테스트를 하고 그것을 본 시스템으로, 실적용 되는 운영시스템 쪽으로 이관해서 실적용을 하는 그런 단계로 돼 있습니다. 이번 문제는 그 개발 시스템에서 운영시스템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로…"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단말기나 인터넷을 통해 거래하는데, 이런 정보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멈춰버린 것입니다.
전산시스템이 복구된 시간은 저녁 7시 52분.
이에 따라 고객들은 30분 이상 불편을
농협 전산장애는 지난해 4월 해킹으로 인한 대규모 마비 사태를 포함해 벌써 4번째.
전산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농협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관리가 허술하지 않고는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