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인상폭이 서민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최대 10%에 이릅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교통부는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수단의 요금 상한선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건교부 인상안에 따르면 시외버스는 10.6%, 고속버스는 7.3%, 철도 요금도 평균 7.2%가 오릅니다.
요금이 상한선까지 오를 경우 고속버스 요금은 서울-부산간이 2만원에서 2만 천500원으로, 서울-광주간이 만 3천900원에서 만 5천원으로 인상되며, 시외버스 요금도 현재보다 7∼800원 정도 인상됩니다.
건교부는 유가 상승 등의 요인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이번 교통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열 / 건교부 대중교통팀
-"경유가 급등하고 인건비·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번 인상안은 상한선을 의미한다. 업계가 자율적으로 할인율을 결정할 경우 다소 인상폭이 낮아질 수 있다."
철도의 경우 KTX가 3% 오르는 것을 비롯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12%가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철도요금은 서울-부산을 기준으로 KTX는 현재 4만 9천900원에서 5만 천400원, 새마을호는 3만 6천800원에서 4만 천200원, 무궁화호는 2만 4천800원에서 2만 7천800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다만 철도공사는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임상한범위 안에서 올 11월과 내년에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들은 교통요금인상이라는 또다른 '복병'을 만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