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상서로운 기운이 느껴진다는 '흑룡의 해'이지만, 경제적으로는 험난한 한해가 예상됩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시각과 바람을, MBN과 매일경제신문 트랜스미디어 기획취재팀이 조사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국민들의 올해 경제 전망은 회색빛입니다.
100명 중 37명은 올해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했습니다.
1년 전 조사에 비해 17%포인트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옮겨갔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의 경제활동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급여나 매출 등 가계소득 감소' 가 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실직 또는 취업난',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치 하락' 등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절반이나 됐습니다.
그래도 교육에 대한 열의는 여전했습니다.
최우선으로 늘릴 소비지출 분야로 '교육비'가 51.8%로 가장 높았고, 옷이나 식료품 등 생활필수재라는 응답도 30.6%나 됐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가계부채에 상당한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가 부담이 돼 소비지출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24%에 달했고, 원리금을 갚지 못할 정도라는 대답도 7.1%나 됐습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계층 갈등'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했습니다.
사회 통합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경제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정치적으로는 총선과 대선, 경제적으로는 세계 경제 위기라는 '험난한 파도'를 헤쳐가야 하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