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자금난 해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중소기업 주식만 거래하는 제3의 시장을 만들어 자금조달에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중소기업들의 주식시장 문턱이 낮아집니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전문투자자 시장을 만들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직접 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는 뜻입니다.
우선 1만 3천 개의 비상장 기업이나 1만 7천 개의 기술혁신형 기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또 금융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숨통을 조여온 연대보증제도를 손보는 것인데, 개인사업자의 연대보증을 없애고 법인 공동창업자의 보증 부담도 크게 낮출 예정입니다.
반면에 가계 빚 문제는 더 옥죄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가계 부채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데. 증가 속도는 최소한 경상성장률(실질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보다는 높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반면에 2금융권에서 빌린 전세자금을 은행 대출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을 막기 위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30% 이상으로 늘려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