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조지폐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때는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조지폐와 진짜 돈이 섞여 있습니다.
언뜻 봐서는 모르지만, 자세히 살피니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컬러복사기로 인쇄한 뒤 어설프게 은박지를 붙였습니다.
빛에 비춰보면 숨어 있는 초상화 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용 / 한국은행 발권국 차장
- "우리나라 화폐는 첨단 위조방지장치가 적용돼 있습니다. 숨은그림 같은 경우는 빛에 비춰보고, 홀로그램 같은 부분을 기울여보면 쉽게 위폐와 진폐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돈의 초상화 부분을 잘라붙여 정교하게 만든 5천 원권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돈을 셀 때도 이렇게 한 장씩 낱개로 세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돈을 세다가 손상권이 나오면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손상권일수록 위조지폐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탓인지 올 들어 3분기까지 발견된 위조지폐는 7천 장을 넘어 지난해보다 많아졌습니다.
특히 10만 원, 50만 원, 100만 원 정액권 수표도 73건이나 적발되는 등 고액권 위변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면 컬러프린터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위조가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조지폐범에 대한 처벌은 사형이나 무기, 5년 이상의 징역으로 매우 무겁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