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처럼 퍼지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입니다.
겨울철에 웬 장염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바이러스성 장염은 요즘처럼 매서운 겨울에 더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후 5개월 된 란원이는 이틀 동안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선은정 / 서란원 어머니
- "안고 있으면 주변도 살피고 그러는데, 설사하고 토하고 하면서부터는 기대서 있고 잠도 많이 자고…"
장염 중에서도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장염은 12월과 1월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일수록 바이러스성 장염에 더 취약합니다.
10세 미만의 소아·아동의 발병률은 62.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아이들은 몸속의 수분이 10%만 빠져도 쇼크 상태에 빠질 확률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환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탈수증상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기게 됩니다. 아이들이 탈수가 되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자꾸 자려고 하는 기면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수시로 보리차와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구토가 심해서 수분섭취가 힘들면 수액을 맞아서라도 탈수를 막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같은 기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이나 우유병은 자주 살균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