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통신사 탄생이 무산되면서 통신비 절감의 해법으로 MVNO 서비스가 뜨고 있습니다.
대기업인 CJ를 비롯해 저렴한 가격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광희 씨는 지난달부터 두 개의 휴대전화를 사용합니다.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로는 늘 음성통화량이 부족해 휴대전화 선불 서비스도 이용하는 것.
가입비 등이 들지 않고 통화료도 저렴해 전체 통신비가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광희 / KCT 선불서비스 이용자
- "스마트폰으로는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부족한 음성통화는 MVNO 폰을 이용해 한 달에 2만 원 정도 절약된 것 같습니다."
MVNO는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최대 50%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입니다.
아직까진 인지도가 낮지만, 대기업인 CJ가 진출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CJ헬로비전 MVNO 상무
- "그룹에서 제공하는 실생활과 밀접한 혜택과 서비스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외식산업을 모바일과 연계한다든지…"
내년 상반기에 번호이동이 가능해지고, 단말기도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게 되면,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경 / 온세텔레콤 MVNO 추진본부장
-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되면 서비스와 단말기가 구분되면서 외국의 저렴한 브랜드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제4 이동통신사의 탄생이 무산된 시점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MVNO 사업자들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