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둔 40∼50대 분들, 창업을 하고 싶어도 참 막막하실 텐데요.
정부가 마련한 지원센터에서 공간 마련에서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해준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성공한 퇴직자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
방위산업체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56살 류윤석 씨.
지난해 10월 퇴직한 류 씨는 외부 환경에 맞춰 다른 빛을 내는 LED 조명 개발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경영 능력과 실험할 공간.
제품 개발만 할 줄 알았던 류 씨에게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은 창업의 꿈을 이루게 해줬습니다.
▶ 인터뷰 : 류윤석 / 퇴직 후 창업
- "회사 경영에 관한 여러 업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인사나 마케팅 분야 교육을 많이 해줘서 앞으로 창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LED 조명의 특성을 실험하는 암실입니다. 연구실이 없어 애를 먹던 류 씨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연구실 덕에 차질없이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회사에서 디자인을 했던 고영익 씨.
고 씨는 고향에 있는 수원 화성과 관련한 미니어처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화성 축조 때 사용된 거중기를 모형으로 초등학교용 교보재도 제작했습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몰리며 창업 교육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퇴직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좀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창업에 따르는 어려움과 번거로움,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익히게 하는 센터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퇴직자들의 창업 열기가 뜨거워진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