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으로 햄이나 소시지를 고를 때 프리미엄급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들은 일반 제품과 별 차이 없는 제품에 프리미엄이라는 이름만 붙여 더 비싸게 파는 치졸한 상술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에 구웠다', '마늘이 들어갔다'는 등의 이유로 프리미엄급으로 팔리는 햄입니다.
그런 만큼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비쌉니다.
비싼 만큼 제값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이 소비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엄송희 / 대학생
- "건강에도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식품첨가물도 덜 들어 있다고 생각기 돼서…"
하지만, 녹색소비자연대 분석 결과 일반 햄과 품질은 큰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은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 "성분이나 품질 면에서 별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 면에서는 최고 30%까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기 함유량은 오히려 더 적은가 하면, 비만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과 색소, 안정제 같은 첨가물은 더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즐겨 먹는 막대형 소시지 또한
가격만 프리미엄이었습니다.
고기 함유량이 적은데도 특정 기능성 성분이 추가됐다는 이유로 값을 올려 판매했습니다.
특히 일부 햄과 소시지에서는 성분표기가 없는 소르빈산이 검출된 것도 문제입니다.
방부제의 하나로 암까지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제품에 표시해야 하지만 상당수 업체는 이를 어겼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따라서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광고 등을 보고 무턱대고 고르기보다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해보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