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고를 때 모양, 크기, 가격 모두 중요하겠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안전도 점차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요.
올해 새로 나온 11개 차종에 대한 충돌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속 56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정면으로 벽에 충돌합니다.
부딪히는 순간 앞범퍼는 종잇조각 같이 구겨지고,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동시에 탑승자의 몸은 순식간에 앞으로 쏠렸다가 뒤로 튕겨갑니다.
국토해양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올해 새로 나온 차 11개 차종에 대해정면 충돌실험을 한 결과 대부분 양호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폴크스바겐 골프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대각선 방향에서 장애물과 충돌했을 때, 헤드라이트부터 부서지고 차체는 반동으로 옆으로 밀려납니다.
이 실험에서는 올해 9월 이전 생산된 현대벨로스터의 안전도가 3등급으로 평균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았을 경우 닛산 알티마가 2등급으로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2011 신차 안전도 종합 평가에서는 1등은 알페온, 우수상은 그랜저와 올란도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일영 /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올해 안전한 차 평가 결과 우리 제작사들이 에어백 기본 장착 등 충돌 분야에서 굉장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산차가 외국 차보다 더욱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올해 신차들은 충돌 안전성에는 대체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행자와 부딪혔을 때 보행자에는 치명적인 위험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닛산은 4등급으로 꼴찌, 나머지 10개 차종도 3등급에 불과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