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자신을 하층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인생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많았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인영자 / 백정희
- "서민이죠 뭐 진짜" "서민은 '하'고" "서민은 '하'인가?" "'중'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는 거지"
▶ 인터뷰 : 윤성진 / 서울 도봉구
- "중산층에 속하긴 하는데, 중산층 내에서도 세분화된 것 같아서요. 중산층에 들긴 드는데 과연 어느 정도인지모르겠네요. "
경제가 어렵다 보니 국민의 45%가 자신이 '하층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전국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1년 사회조사'를 한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상층' 1.9%, '중간층' 52.8%, '하층' 45.3%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중간층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하층이라는 답한 비율은 3% 포인트 가량 늘어났습니다.
또한,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일생을 노력하더라도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당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월평균 230만 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가구의 재정상황이 악화하면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45%나 됐습니다.
사람들은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가장 선호했고, 그다음으로 화장 후 납골당, 매장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지난 1년 동안 10명 중 4명가량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으며, 한 사람당 영화나 스포츠 관람 등 문화활동은 8.4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