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에 4명이 폭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한 자리에서 폭탄주를 평균 4잔 정도 마신다고 하는데요.
심각한 수준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오기현 / 주차관리원
- "음주를 적당히 하시면 되는데, 너무 지나치게 하셔가지고 그러고도 차 끌고 가려고 하는 분들 있어요."
▶ 인터뷰 : 주성근 / 음식점 주인
- "화장실에 가서 토해놓고, 걸음도 제대로 못걷고, 동료들에게 부축 받아서 나가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죠."
폭음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 40%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적정 주량을 초과해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적정 주량을 소주로 환산하면 남성은 다섯 잔, 여성은 두 잔 반입니다.
특히 남성은 소주 8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갖는 경우도 17%나 차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일명 '폭탄주'를 마신 사람의 비율은 31%였는데, 한 번에 평균 4잔 이상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오승원 /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 "(폭음은) 소화기계통의 위암이나 식도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의 위험성을 높이고요.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맘때면 유독 술 때문에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내 몸을 해치지 않는 건전한 음주습관을 실천해야겠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