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인수합병 시장의 거대 매물인 LG카드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수 후보들의 막판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카드의 인수 후보들이 최종 응찰가와 인수 물량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높은 가격과 많은 물량을 써낸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LG카드 공개매수 가격이 주당 5만 5천원에서 6만원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이럴 경우 전체 인수금액은 5조원에서 6조원선을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하지만 인수후보들은 무작정 높은 가격을 써내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어서, 인수가는 5만원에 추가금액을 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전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가 막판 공동 입찰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역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비가격 요소도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능력이 검증된 곳이나 인수 뒤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규모가 업계 4위로 쳐져 있고 카드사업 역시 시장점유율이 하위권이어서 시너지 효과
또 LG카드 지분이 사실상 정부 지분인 만큼 외국계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따라서 신한지주와 농협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막판까지 추격 양상을 보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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