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배우자가 있는 10가구 가운데 4가구 이상이 맞벌이 가구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기혼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 사무관은 남편도 같은 공무원입니다.
맞벌이가 힘들긴 하지만 그나마 같은 직업이라 서로 이해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엄혜선 / 사무관
- "같은 조직에 있다 보면 느끼는 그런 애환을 서로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부부간에 대화거리도 더 늘어나고 그런 부분이 장점인 거 같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배우자가 한집에 사는 맞벌이 가구 가운데 40% 가까이가 같은 직업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천162만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의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가 이렇게 늘어났다고 맞벌이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엄혜선 / 사무관
- "육아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어린데 갑자기 아플 경우에 아이들 아프다고 갑자기 직장에다 결근하겠다고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아픈 아이를 그대로 보내기엔 마음도 편치 않고…"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 여성 통계 결과를 보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노동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회적인 육아시스템과 주위의 배려를 통해 여성이 계속 일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MBN뉴스 정성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