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든 병의 근원으로 꼽히는 게 바로 비만입니다.
특히 임신 전 여성은 특별히 비만 관리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신 전에 과체중이었던 30대 임신부.
출산을 한 달 가량 앞둔 가운데 고혈압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 중입니다.
▶ 인터뷰 : 30대 임신부
- "혈압이 있어서 손에 부종이 생기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셔서. 지금 상태는 체중을 많이 늘리지 않는 게 좋다고…"
여기에 혹시나 당뇨까지 겹치지 않을까 하는 게 더 큰 걱정입니다.
실제로 이 임신부처럼 임신 전에 비만한 여성은 당뇨가 없는 여성이 임신 후 당뇨가 생기는 '임신성 당뇨' 발생이 정상 체중과 비교해 4.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신 전 비만 여성은 고혈압 비율도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심지어 태아에도 과체중 등의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최세경 /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 전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이 임신 중간에 체중이 늘어나는 것보다 훨씬 더 (합병증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임신 전에 과체중이나 비만도 문제지만 다이어트로 인한 지나친 저체중은 더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임신 전 깡마른 여성이 임신 중에도 체중이 적당히 늘지 않으면, 산모 합병증 발병 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처럼 임신 전에 너무 살이 쪄도, 반대로 말라도 본인과 태아에 나쁜 영향을 주는 만큼 체중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