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애플과 구글처럼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 기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스마트폰들의 애플리케이션에 개인정보 수집 기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 노트'에 기본으로 탑재된 앱인 '거울'과 '데이터통신설정', '프로그램모니터'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연락처, 일정, 위치정보, 문자메시지, 사진, 녹음 파일 등입니다.
정보가 상업적이나 악의적으로 이용되면 개인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문제가 된 앱은 삭제할 수 없는 기억
장치인 롬(ROM)에 저장돼 지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아직까지 실제로 개인정보 수집과 외부 유출이 일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석 / 삼성전자 부장
-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논란이 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실제로 실행코드가 들어 있지 않아 개인 정보의 수집·축적·활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최근 문제가 된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 수집에 대해서는 위자료 청구 집단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 수집을 불법으로 규명하고 과태료와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