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미국 등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는 이에 반발해 지중해 연합을 탈퇴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보도에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정부 시위대를 상대로 유혈 진압을 계속하는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시리아에 가스와 석유 산업 장비를 수출하거나 시리아 국채를 거래하는 등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은 또 시리아의 에너지와 금융, 은행, 무역 분야로 제재를 확대했습니다.
유혈 진압에 관여하거나 알 아사드 정권을 직접적으로 돕는 주요 인사 12명과 11개 기업도 추가로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개인과 회사는 해외 자산이 동결되고 국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 정부도 시리아의 고위 장성을 포함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인척과 회사 2곳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시리아는 지중해연합에서 탈퇴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지중해연합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도로 2008년 만들어진 유럽 남부와 북아프리카, 중동 국가들의 협력체입니다.
▶ 인터뷰 : 시리아 시민
- "유럽연합 제재요? 우리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강합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시리아의 다음 선택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