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이서현 두 남매의 승진에 대해서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더 투자 해야 한다는 지론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재용·이서현 두 남매에 대한 승진설에 대해 아직 이르다며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이번 승진은) 없습니다."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가 1년밖에 안됐다는 점과 사장이라는 명함으로 세계 시장을 더 공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주에 있을 12월 정기인사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항상 삼성이나 제 인사방침은 신상필벌이다. 잘한 사람은 더 잘하게끔 발탁을 하고 못한 사람은 과감하게 누른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내년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투자는 위기 때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지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유럽발 경제불안이 지속되더라도 내년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선진국 특히 유럽, 미국 이런 나라들이 경제가 불안한 것을 보니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 (투자는)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이를 성장동력으로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삼성은 세계경제 불황 속에서도 올해 깜짝 실적을 달성하는 등 분투하는 모습입니다. 내년에도 삼성이 투자를 늘리면서 성장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