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에 전기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환경도 생각하면서 접근성도 살리자는 취지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직접 전기버스를 타고 둘레길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한 해 200만명이 찾는 북한산 둘레길.
그러나 모든 길이 사랑받는 것은 아닙니다.
우이령길은 21개의 둘레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탓입니다.
▶ 인터뷰 : 정용민 / 서울 암사동 (75세)
- "그 동안 여기 오고싶은 분들이 많았는데, 그 구간도 오기가 힘들어 못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도봉산역에서 우이령길 북단 입구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매연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입니다.
▶ 인터뷰 : 한민흠 / 유치원생
- "일반 버스는 매연이 나와서 공기가 오염되는데 전기버스는 공기가 안 나오고 환경이 오염되지 않으니까 좋아요."
정부는 전기버스를 활용해 우이령길을 북한산 국립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영숙 / 환경부 장관
- "전기차는 운행 중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좋은 교통수단이죠. 전기버스를 국립공원에서 이용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번 우이령길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국립공원 관리 차량 모두를 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