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이야기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시아 전역에는 여전히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은데요.
우리나라 의료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병원을 꽉 채웁니다.
지난 21일 길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두 아이는 멀리 키르키스 공화국에서 왔습니다.
▶ 인터뷰 : 페리잣 엄마 / 키르키스 공화국
- "한국에 와서 아이가 두 번째 생명을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페리잣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 인터뷰 : 박국양 / 가천의대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 "아이들도 예쁘고, 그만큼 힘들었던 수술을 안 하면 죽었을 아이들이 와서 건강하게 회복이 되니까 그만큼 보람도 있고…."
길병원은 1996년부터 외국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데려와 무료로 수술해주고 있는데, 벌써 13개국 240여 명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또 우리나라 의료진이 외국으로 직접 나가 의술을 베풀기도 합니다."
서울대병원은 의료격차가 심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칸, 파라과이 등지에서 심장수술부터 백내장, 언청이를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규리 /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
- "해외에 가는 것은 우리나라가 제일 어렵고 힘들었을 때 수많은 아픈 사람들을 외국의 선진 의료를 가진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병원들은 '메디컬 원아시아'를 모토로 외국 의료진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의료 시스템 구축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효과음) "지금은 안 아파요. 감사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