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신청한 한산모시짜기, 줄타기, 택견이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서, 국내뿐만이 아닌 외국에서도 한국 고유의 전통을 담은 제품들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전통섬유재료인 한산모시가 패션 명품으로 변신을 시도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기존 한복이나 이불 등으로만 사용되던 모시가 일상생활 속에서 스타일 있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의류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모시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고객들의 접근을 높이고, 대중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쿠웨이트, 두바이, 호주, 유럽 등 해외에도 수출을 시작 하면서 세계인에게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산모시 RIS 사업단은 직물 원단을 섬유원단 전문수출업체를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규모는 연간 176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억원에 이릅니다.
모시는 천오백 년 전부터 왕과 귀족, 평민에 이르기까지 두루 애용됐던 대표적인 옷감으로, 예부터 고운 세모시는 비단보다 더 비싼 고급 품목으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 또는 고려시대 외국 교역품으로 꼽혔습니다.
1970년대 합성섬유
한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질이 좋은 한산모시는 그 품질이 우수하며 섬세하고 단아해 모시의 대명사로 불려왔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