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경제가 어려웠음에도 많은 토목·건축물이 세워졌는데요.
거가대교와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대한민국 토목·건축분야의 최고 작품으로 뽑혔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총 길이 8.2km의 거가대교.
이 중 국내 최초로 시도된 해저 터널 구간은 3.7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최첨단 교량 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1조 9천억 원.
한국 토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종세 교수 / 토목 부문 심사위원장
- "최첨단 시공 기술이 집약되어 여러 환경적·기술적 난관을 극복한 대한민국 토목기술인의 끈기와 긍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지난 8월 문을 연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는 건축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옛 연탄공장 자리에 들어선 최고 51층 주상복합단지로, 서울 서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오성환 / 대성산업 사장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티가 되기 때문에 설계에서부터 독특한 건축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화 갤러리아 포레와 오산 세교 휴먼시아, 남산 스테이트 타워 등이 건축 부문 최우수상을, 부산-김해 경전철과 울산 신항 북방파제 등은 토목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은 매일경제와 MBN, 대한건축학회와 대한토목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