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할때 참고하는 품목들이 전면 개편됐습니다.
5년 단위로바뀌는데요.
최근의 생활상을 반영해 금반지는 빠지고 막걸리와 스마트폰 이용료 등이 추가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물가지수 품목 개편은 최근의 소비 생활 패턴을 반영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금반지가 빠졌습니다.
금반지는 더 이상 소비 대상이 아니라 자산으로 구분돼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우기종 / 통계청장
- "SNA(국민소득 편제기준)와 COICOP(목적별 소비지출 분류기준)에 따르면 귀금속, 보석류 등은 자산으로 구분하여 소비 지출에서 제외합니다."
이밖에 캠코더, 유선 전화기, 전자사전 등 사양제품이나 서비스 이용료 21개 품목도 제외됐습니다.
반대로 최근의 소비 생활에 맞춰 43개 품목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스마트폰이용료, 인터넷 전화료 등 IT발전이 반영됐고, 늘어난 여가 생활을 고려해 문화 강습료, 캠핑용품 등이 추가됐습니다.
식문화 변화도 고려해 막걸리, 삼각김밥, 떢복이 등이 조사대상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품목수는 489개에서 481개로 8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번에 개편된 방식을 적용하면 1~10월 물가상승률이 4%로 0.4%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한식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비싼 물가의 가중치가 낮아지는 현상이 대체효과 때문에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개편때마다 (물가지수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4%는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치로 정부가 물가상승률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물가지수를 개편한게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지수는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1월 물가동향부터 반영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