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애초 전망치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OECD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5월 전망치인 4.5%에서 3.8%로 크게 낮춘 겁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4.6%에서 3.7%로 0.9%포인트 내려잡았습니다.
OECD는 그러나 201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3%로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발 수요 지속과 상대적으로 낮은 원화 가치 등으로 수출이 지속돼 투자와 민간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4%로 올해의 3.8%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8.5%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 대해 OECD 스스로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혀, 유럽 재정위기 심화 가능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는 이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할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OECD는 다만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정책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