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로 내년도 한국 경제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인데요.
정부도 내년에는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실 다지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는 좀처럼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미 민간 경제연구소는 내년 경제성장이 3%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앞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저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미국도 주택과 고용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민생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은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해외 변수 외에 가계 부채나 청년 실업 등이 여전히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기획재정부 국장
-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세, 고용 총량은 괜찮지만, 청년 실업문제와 매년 반복되는 농수산물 가격 변동의 변동성… "
내년에는 저성장 구도 속에 대외 악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선재적 대응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