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하면 네덜란드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낙농국가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국내에서는 전북 임실에서 처음 치즈가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치즈 산업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초 치즈 생산지로 잘 알려진 전북 임실.
임실 치즈는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에 의해 1967년 처음 탄생했습니다.
당시 산양 2마리를 들여와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게 우리나라 치즈 역사가 됐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임실치즈농협을 통해 하루 최대 70톤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의 치즈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승만 / 임실치즈농협 전무
- "모짜렐라 치즈가 주력입니다. 그게 거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에 가공 치즈로서는 포션치즈 네 가지가 있습니다. 김치, 양파, 햄, 인삼을 가미한 치즈가 있고…"
제과회사에 납품하는 내열성 치즈와 네 종류의 요구르트 등 생산 품목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유제품의 연간 매출은 180억 원.
이 가운데 일부는 조합원들의 복지와 사회 환원 사업에 사용됩니다.
▶ 인터뷰 : 심승만 / 임실치즈농협 전무
-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종합검진 같은 사업도 실시하고 있고, 조합원 자녀의 학비 지원사업, 또 낙농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축산 기자재의 무상공급…"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간 수천만 원씩 지원되고, 치즈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견학사업에도 쓰입니다.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경제사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