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자고 나면 물가 인상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서민들의 생필품으로 여겨지는 라면 값입니다.
도로교통비, 각종 공공 생활 요금 등 안 오르는 물가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라면 1등 업체인 농심이 가격 인상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2008년 이후 4년 만으로,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 주요 품목이 50원에서 100원까지 오릅니다.
농심은 주요 원료 가격과 제조·물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이 가격 인상 요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제조업체들이 덩달아 생필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쇼핑객
- "올라도 이렇게 오를 수가 있나요. 너무 해요."
▶ 인터뷰 : 최준자 / 서울 성북구
-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까, 1만 원 들고 나와도 살 게 별로 없어요."
첫 신호탄은 우유 업계로 가격을 흰유유 값을 9% 이상 올리자, 요구르트와 커피 음료 등도 비슷한 수준의 줄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코카콜라가 18개 제품값을 최고 9% 가까이 올리면서 식음료 또한 가격 인상 도미노 대열에 성큼 다가서 있습니다.
스팸이나 참치 캔 등 가공식품 가격도 껑충 뛴데다 미용실 커트비, 외식비까지 줄줄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빵은 물론 맥주, 소주와 담배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더 높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종류를 가리지 않고 치솟는 생활물가에 서민 살림살이의 주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