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문화와 예술을 활용하는 '문화경영'.
회사 내부에 국한돼있던 '문화경영'을 고객에게까지 확대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 회사는 PC를 원거리에서 작동시키는 '원격제어' 기술로, 주로 기업과 거래해왔습니다.
이를 개인에게 확대하면서 고객 확충 방안을 고민하다 떠오른 것이 '문화경영'.
사내 직원 대상의 연극이나 음악 공연에 일반 고객을 초청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형수 / 알서포트 대표
-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영화관람부터 단체 오페라 공연 위주로 시행을 했었습니다. (이것을)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 대상으로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아이디어를 내다보니까…"
직원들이 봉사의 일환으로 만들었던 친환경 컵도 고객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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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200개 이상의 경쟁사가 있는 인터넷 도메인 업계에 뛰어들면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썼습니다.
직원과 고객이 함께 즐기는 시사회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짧은 시간 내 업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 인터뷰 : 강희승 / 닷네임코리아 대표
- "공연기획사나 시사회 대행사와 제휴를 맺어서 고객들을 시사회로 초대했어요. 그 결과 충성고객이 생기게 되고,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같은 문화경영의 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승원 /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 "전체 예산 7억 정도가 되는데 금년도에는 100개 기업 정도가 수혜를 받고 있고, 기업당 700만 원 정도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중소기업의 틀을 깨고 선진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소업계의 변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