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난해 서울 행당동에서 일어난 CNG버스 폭발사고를 기억하십니까?
당시 원인으로 알려진 내압용기에 대한 전면 재검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서울 시내를 달리던 천연가스 버스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승객과 길 가던 시민 등 18명을 다치게 한 원인으로 지목된 건 바로 내압용기.
압축천연가스를 담은 7개의 용기가 있는데, 뜨거운 날씨로 손상된 1번 가스통의 압력이 올라가며 폭발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압용기에 대한 전면 재검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가스통을 고정하는 볼트는 제대로 조여져 있는지를 산업용 확대경 등 검사 장비로 확인합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교통안전공단 내압용기 책임검사원
- "내압용기가 어떻게 설치돼 있는가, 그리고 내압용기의 마모 상태는 어떤가, 아니면 주변에 누출 상태는 없는가 하는 부분을 보게 됩니다."
CNG 차량 재검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정일영 /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내년 5월 25일부터 전국에 있는 CNG버스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정부는 또, 60만 원이 넘는 검사 비용 중 30%만 업체가 부담하도록 해 자발적인 검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