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 좋아하는 남성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단것을 즐기는 남성은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당뇨병이나 심장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 내용,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단 것을 즐겨 먹습니다.
▶ 인터뷰 : 함동수 / 서울 홍제동
- "단 거를 무지하게 좋아하고, 양념 갈비나 빵 같은 거, 시리얼 정말 좋아합니다. 그거 먹으면 스트레스도 좀 풀리는 것 같고…."
물엿이나 설탕, 시럽 같은 첨가당이 바로 이 단맛을 냅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첨가당은 1998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10년 새 36%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
- "첨가당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게 되고 또 첨가당 수치가 혈중에 인슐린 분비를 자극함으로써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해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식약청이 17만 명을 추적조사했더니, 똑같이 달게 먹더라도 남성은 여성보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25%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정자영 / 식약청 영양기능연구팀 과장
- "폐경기 전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당 대사 활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첨가당 섭취에 의해 비만에 이르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과 뇌졸중까지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달게 먹는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음식을 만들 때 설탕이나 시럽을 적게 넣고, 식품을 구입할 땐 식품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면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