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짜증나는 더위, 하지만 유통업체에서는 더위를 이용해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더위마케팅이 활발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효과) 수영장 물놀이 장면(함성소리)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해맑은 웃음 어디에서도 더위의 짜증스러움은 찾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 손을 잡고 수영장을 찾은 남자아이는 수영복조차 입지 않았지만, 즐거운 표정입니다.
수영장 구석에선 아이들이 모래 웅덩이를 파며 동심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 황영우(7살)
-"재미있어요 (얼마나?) 이만큼요"
인터뷰 : 권소희(9살)
-"엄마랑 같이 또 오고 싶어요"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어머니의 마음도 즐겁기는 아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인숙 / 백화점 고객
-"오늘 외할머니가 아이 수영복을 사준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왔다가 초대권도 받아서 왔는데, 좋네요"
인터뷰 : 함영구 / 기자
-"다른 곳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이곳 수영장, 하지만 이곳 수영장은 백화점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루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백화점의 더위마케팅 행사장입니다.
인터뷰 : 박한상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쇼핑도 하시고,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수영도 하고 해서 어머님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는 4일까지 ‘살아있는 생태체험전’을,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6일까지 ‘세계 희귀동물 체험전’을 진행합니다.
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더위를 이용해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백화점들의 더위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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