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유모차나 장난감 자동차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만들어져야 할텐데요.
손가락이 쉽게 끼이고, 브레이크 없는 장난감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난감 차량이 거침없이 내려가더니 벽을 들이받습니다.
이에 반해 제동장치가 부착된 장난감 차량은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옵니다.
정부 기준상장난감 차량에도 제동 장치가 있어야 하지만 브레이크를 설치하지 않은 장난감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연구원
-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든가 아니면 이 제품과 같이 가속이 되지 않게끔 안쪽에 메커니즘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제품에는 그런 것이 없어서 기준에 맞지 않습니다."
비탈길에서 쉽게 뒤집히는 보행기도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 보행기는 30도 경사에서 뒤편으로 놓여 있으면 이처럼 손쉽게 뒤집힙니다."
아기가 타고 다니는 만큼 쉽게 전복되지 않도록 균형이 잘 잡혀 있어야 하는데 제조 규정을 어겼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어린이용품 등 270여 개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4월 부적합한 재료를 사용해 적발됐던 장난감 차량이 또다시 걸려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손가락이 끼일 위험이 있는 유모차와 전복 위험이 있는 보행기 등 8개 제품에 대해선 리콜을 권고했습니다.
이밖에 화재 우려가 있는 전기 프라이팬 등에 대해서는 제품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