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품은 FTA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는데요.
그만큼 경제영토가 넓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는 현재 칠레와 싱가포르 등 4개 국가와 EU나 ASEAN을 비롯한 3개 경제권과 FTA가 발효돼 있습니다.
여기에 한미 FTA까지 더하면 우리의 경제영토는 전 세계 GDP의 61%에 달합니다.
87%인 칠레와 71%의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FTA 영토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미국이나 EU를 능가할 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의 경제영토보다 4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들 나라가 미국이나 EU와 FTA를 동시에 체결할 가능성이 작아 선점 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FTA 허브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미국과의 FTA를 통해 무역수지가 개선된 국가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04년 미국과 FTA를 발효한 싱가포르는 무역흑자가 2003년 14억 달러에서 2008년 129억 달러로 늘었고, 호주와 페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통상전문가들은 특히, 한-EU FTA와 맞물리면서 우리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추가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