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 45개 국가와 FTA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FTA를 통해 수출 한국의 위상을 높여 왔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는 2004년 4월, 칠레와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7년간 교역량은 이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비록 적자를 내고 있지만,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웃돌면서 남미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FTA는 이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 집중된 수출 지역을 다변화시키는 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실제 한-아세안 교역은 FTA 발효 1년 전 664억 달러에서 발효 4년차에는 1,09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64.6%나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교역 증가율 46.5%를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올 7월 발효된 한-EU FTA 역시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한국 수출이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재정 위기로 전체 유럽에 대한 수출 감소는 불가피했지만, 특혜 품목의 수출 증가로 수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수출 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만큼, 한-미 FTA가 수출 강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jkj@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