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 따라 산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 제조업은 웃었지만, 식품과 농수축산 분야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업종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교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부품은 FTA 발효 시점부터 관세가 사라지기 때문에 한국 부품업체들이 크게 유리해집니다.
▶ 인터뷰 : 한우삼 / 자동차 부품 제작사 대표
- "저희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요. FTA로 인해서 자동차 관세가 인하되면 지금보다 더욱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지 않겠나…."
또 완성차나 부품 등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 이들 물동량을 운송하는 항공과 해운업계도 혜택이 예상됩니다.
중소기업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섬유업계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평균 13.1%의 관세가 폐지되면 일본,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기전자·IT 업종은 수혜가 예상되지만 대부분 멕시코 등 해외에서 제품을 만들어 미국시장에 조달되는 무관세여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문제는 식품과 농수축산물입니다.
우선 맥주, 와인 등 미국산 주류가 할인점과 백화점을 거점으로 가격과 물량 공세에 나서면 관련 업계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농수축산업으로 늘어나는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농수산물에 우리 농가와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을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