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문화활동을 장려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코스닥 상장에 활용한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문화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례를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주 수요일 저녁, 다양한 악기 소리가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직원 1인당 한가지씩 악기를 정해 매주 레슨을 받는 모습.
미용 마스크팩으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이 같은 문화경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에 문화를 활용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인 결과는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지면서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영 / (주)제닉 이사
- "직원들한테 문화를 가르치고 함께 하는 걸 가르치고 같이 음악을 하는 기업은 적어도 고객을 배반하지 않겠구나 하는 신뢰를 투자자들한테 드린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합니다. "
대전에 위치한 이 회사는 까다로운 상장심사를 문화경영으로 통과했습니다.
매출 상승보다는 업무환경 개선을 목표로 동호회 활동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박지종 / 케이맥 개발사업본부장
- "상장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에서 저희 케이맥이 좀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실제 그런 부분에 높게 평가를 해주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고요."
지방 소재 기업임에도 문화활동을 장려해 우수 인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선 / 케이맥 생산기술부 부장
- "코스닥 상장 기념으로 저희들이 기념 연주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너무 호응이 좋았고…지방 기업이라고 해서 문화와 동떨어져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이제 문화경영은 기업 가치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일수록 문화경영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