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와 카카오톡, 국내 대표 모바일 서비스들이 케이팝 바람을 등에 업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열풍 속에 어느정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라의 구하라, 2NE1의 박봄 등 한류스타들의 미니홈피.
한눈에 볼 수 있는 케이팝 스타들의 홈피는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돼 전세계 이용자들을 끌어들입니다.
일반인 미니홈피 역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의 다국어 서비스로 해외 가입자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싸이월드의 '재도전'.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싸이월드는 지난 2005년 해외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과 없이 철수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싸이월드는 7개 외국어로 무장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이메일 주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단순화시켰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는 '일촌' 기능으로 기존 SNS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윤준선 / SK커뮤니케이션즈 해외사업 본부장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은 월베이스형, 정보형 서비스입니다. 미니홈피는 자기 홈에 감성이 흐르는, 자기 독자성을 부각시키는 서비스잖아요."
가입자 3천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도 3개 외국어 서비스를 12개 언어로 확장했습니다.
여기에 한류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유진 / 카카오톡 해외사업팀장
- "플러스친구 기능을 활용해서 케이팝같은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와 결합하여 해외 마케팅에 더욱 주력할 예정입니다."
케이팝 열풍과 어우러진 국내 토종 모바일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내준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