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셨듯이) 일본에서는 각 고장의 특산품을 이용해 지역브랜드로 만드는 사업이 활발한데요.
우리나라도 일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낙후된 농어촌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주민의 노력과 지자체의 뒷받침, 전문가들의 소통을 꼽습니다.
대화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고,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전국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주민과 전문가, 지자체의 소통을 통해 역사와 문화, 농산물을 잘 활용한 곳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평창군 농업기술센터
- "월 1회 정도, 협의회별로 이뤄지는 회의들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회의도 하고 수시 회의도 하는데 관련된 공무원들이 참여해서 얘기도 듣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 부분인지 그런 것들을 확인도 하고…"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을 알리는 수단이 농산물에만 편중돼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브랜드 조사결과 차별화 전략이 없는 곳이 많았고, 같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에 박힌 행사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농촌진흥청 녹색미래전략팀 박사
- "그 지역만의 차별화된 지역브랜드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즉 따라하기 식의 지역브랜드 전략들을 많이 수행하고 있어서 일반국민들로부터 그 지역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지역색이 뚜렷하고 향토문화가 발달한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