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마트 간 고깃값 인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데요.
이에 질세라 육류 전문점들 또한 최저 가격을 앞세워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소고기 값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쌉니다.
구매 단계를 축소해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 덕분입니다.
'한우 데이' 등을 통한 대형마트 간 불붙은 판촉전 또한 육류 가격 인하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일고 있는 육류에 대한 최저가 경쟁 바람은 전문점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전문점은 소와 돼지, 닭 등을 모든 축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가격 거품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최계경 / 축산물 전문업체 대표
- "농민들하고 직거래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자체 마진을 축소시켰습니다. 그래서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팔고…"
구제역 여파로 삼겹살 가격이 뛰면서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입육 전문점도 최저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합니다.
▶ 인터뷰 : 김선귀 / 서울 송파구
-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서 자주 찾는 편입니다."
특히 일부 전문점은 한국인 입맛에 맞다는 LA갈비 등 미국산 소고기를 앞세워 전국 가맹점 사업까지 검토중입니다.
▶ 인터뷰 : 정석일 / 수입육 전문업체 대표
- "전국 어디에서나 수입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매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토의 매장은 가맹점이나 직영점이나…"
치솟는 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와 전문점 간의 육류 가격 할인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