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민선 5기 회장 선거를 치른 가운데 최원병 현 회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은 자신이 시작한 내년 3월에 있을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해야 하는 책임을 떠맡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4년 임기의 회장직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은 임시대의원회에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대의원 289명이 참여한 가운데 191표를 얻어 경쟁자인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민선 5기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최원병 / 농협중앙회장
- "많은 분이 지지를 해줘서 감사히 생각하고 또 정말 어깨가 무겁고 앞으로 사업 분리하면서 경제사업을 활성화해서 우리 회원조합이 더욱더 윤택해지고 우리 농업인들이 잘 사는 그러한 농업이 성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7년 선거 당시 1차 투표에서 앞섰지만 2차 투표에서 4.6% 포인트 뒤져 떨어졌던 김병원 조합장은 이번 투표에서 97표를 얻는데 그쳐 또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불리한 농협법과 사업분리법을 재개정하겠다는 약속과 대형 금융전산 사고에 대한 최 회장의 책임을 물어 자신을 회장으로 뽑아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현직의 최원병 회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원병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많은 일을 했고, 외로운 순간도 많았다"며 "사업구조개편과 신규사업 등 자신이 벌인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결국, 대의원들의 표는 사업을 잘 마무리 하라는 뜻에서 최 회장에서 몰리며,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3월에 있을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 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