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되면서 주요 금융관련 협회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보험협회장과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는 연임이냐 교체냐가 관심입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후임에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
기획재정부 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박 전 수석은 오래전부터 은행연합회장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 금융 당국과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인선 과정에서 정부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금융위 관계자
- "관련되신 분들끼리 얘기가 됐었겠죠. 본인의 스펙으로 보면 훌륭하시잖아요. 갖출 건 다 갖추셨고."
박 전 수석이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되면서 다른 금융관련 협회장 인선도 관심입니다.
생보협회장에는 이우철 현 협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 후보가 사실상 회장으로 확정되는 만큼, 금융 당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황건호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업계 노조와 일부 회원사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도 감지됩니다.
또 협회장 선거에 대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간 인사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로 치러질 경우, 회비 분담비율에 따라 투표권이 달라지는 만큼 대형 증권사의 영향력일 클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jkj@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