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상품은 대기업과 비교해 브랜드의 신뢰나 가치가 다소 부족다고 여겨지곤 하는데요.
몇몇 중소기업들은 독창적인 이야기를 입힌, 이른바 스토리 텔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문화경영의 또 다른 현장을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무실 한 켠에 마련된 책장에는 직원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 준비돼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과 이를 찾는 직원들로 도서대장은 빼곡히 찼습니다.
글로벌 여행 비지니스를 하는 이 회사는, 직원들이 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순 / 비코티에스 대표
- "좋은 책을 만나서 직원들에게 확산을 시켰을 때, 회사와 같은 꿈을 꾸자, 같은 비전을 공유하자, 그런 테마로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서 회사 분위기가 자기계발, 자아실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하고…"
중소기업청에서는 도서 지원을 통해 문화경영의 기회를 넓히고, 새로운 마케팅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 건축회사는 독창적인 스토리를 개발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소위 스토리 텔링 기법을 기획 중입니다.
」
▶ 인터뷰 : 황전윤 / 아이엠이엔씨 대표
- "뚜렷한 컨셉을 처음부터 잡지는 않았어요."
▶ 인터뷰 : 김민주 / 스토리텔링 전문 컨설턴트
- "베르디가 이태리 오페라 작곡가잖아요. 베르디의 뜻이 '그린'이라는 뜻이거든요. 앞으로 친환경 브랜드를 만들 때 베르디라는 표현을 쓰시면... "
제품의 속성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소비자의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할 때 마케팅의 효과는 배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정성을 담은 상품에 스토리 텔링으로 의미를 부여해 가치를 높이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