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하이닉스 매각관련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인수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인수대금만도 3조 4천여억 원에 달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총 3조 4천266억 7천500만 원에 인수합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채권단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6.4%와 하이닉스가 발행할 신주 14.7%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이 인수하는 전체 주식의 1주당 평균 인수 금액은 2만 3천454원으로 약 9.1%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셈입니다.
이로써 10년을 끌어온 하이닉스 매각도 단독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선정, 그리고 주식매매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세 실사와 가격 조정 협상, 기업결합 신고 등 큰 변수가 없어,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는 하이닉스 인수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된 SK그룹은 그동안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역시 주인을 찾으면서 조직이 안정되고, 한층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