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값비싼 치료제는 큰 부담이었는데요.
국내 바이오업체가 복제약 임상을 끝내면서 앞으로 비용 부담은 크게 줄게 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동안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70대 여성입니다.
하루하루 뼈를 깎는 듯한 통증이 가장 힘듭니다.
▶ 인터뷰 : 오희자 / 환자
- "쑤시는데,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밤에 더 아프죠. 밤에는 더 말할 수 없었어요, 통증이 심해서…"
▶ 인터뷰 : 김창우 / 정형외과 전문의
- "관절이 붓고 통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온몸의 모든 관절을 침범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관절이 쑤시고 아픈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비싼 치료비도 또 다른 고통입니다.
치료제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한 바이오업체가 복제약 임상에 성공하면서 치료비가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셀트리온 부사장
- "매년 1천5백만 원 이상 들어가는 고가의 약이었습니다. 이 약들을 1천만 원 이하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임상에 성공한 관절염 치료제는 지난해에만 전 세계 150만 명의 환자가 치료받은 글로벌 제약사의 '레미케이드'입니다.
앞으로 식약청 허가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해당 업체는 원조 약보다 최고 50% 싸게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 72개 나라에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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